김대호, 자유민주당 서울시장후보 사퇴 합니다.

-뜨거운 지지와 성원에 부응하지 못해 머리숙여 사과 드립니다-

김대호 승인 2021.03.20 12:54 의견 0

자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김대호 입니다.

저는 오늘 서울시장후보를 사퇴 합니다.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고영주 자유민주당대표, 정규재 부산시장후보 등 동지들과도 숙의했습니다.

너무나 절실한 서울시장선거 승리를 위한 야권 대단결의 여망을 받들기로 했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만큼은 문정권과 박원순의 후안무치한 계승자에게 패배를 안기라는 명령을 받들기로 했습니다.

문정권의 만행에 이를 가는 국민들은 타는 목마름으로 4월 7일 저녁에 민주주의 만세, 정치 도의와 순리 만세,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싶어합니다. 내년에는 이 지긋지긋한 야만과 퇴행을 쓸어낼 수있을거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4월 8일 새벽에는 보고 싶어합니다. 새로운 인물, 새로운 비전, 새로운 정당은 그 다음에 보자고 합니다. 이것이 제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려는 핵심 이유입니다.

임기 1년 남짓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2022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수권 자격을 평가 받는 선거입니다. 본 시험이 아니라 예비 시험입니다. 문정권의 폭정에 두 주먹을 불끈쥐는 국민들의 사기 진작 계기요, 투표로 바꿀 수있다는 낙관을 살리는 생명수 입니다.

야권이 수권 자격을 인정 받고, 국민들에게 변화의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국민의당, 자유민주당 등이 과거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인물과 비전은 보여주지 못해도 최소한 과거와는 다른 행태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는 면모, 통큰 단결 의지 등 감동의 정치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야권은 4.15 총선과 미래통합당의 교훈을 상기해야 합니다. 단일화의 작년 버전(version)인 통합이 무조건 선거 승리를 담보하지 않는다는 것을 4.15 총선 참패로 확인했습니다. 단일화가 곧 승리가 아니지만, 분열은 곧 패배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감동이 있는 단일화, 혁신이 있는 통합이 심판을 딛고 미래로, 대한민국 정상화로 가는 왕도입니다.

2020년 통합과 공천 과정에서 황교안, 김형오 등이 끼워넣은 꼼수, 사리사욕과 선거 과정에서 김종인, 박형준의 어리석은 전략이 결합하여 질래야 질 수없는 싸움을 지고 말았습니다. 바로 그 때문에 부정선거 의혹이 크게 불거졌고, 일부는 투표 무용론으로까지 내달리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2021년 안철수-오세훈 단일화 과정에서도 또 한번 꼼수와 사리사욕을 끼워넣으려는 시도를 우리는 목도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4.15총선의 패장인 김종인이 그 짓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해서는 안될 막말까지 쏟아내고 있습니다. 작년 4월에는 저 김대호를 성격 이상자라고 매도하더니, 어제는 안철수 후보를 정신 이상자라고 매도했습니다. 성격, 정신 뿐만 아니라 사상까지 이상한 김종인은 당장 물러나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본 시험장에 기호2번 자신들만 입장하려고 해서는 수권 자격을 인정 받지 못합니다. 반사이익을 독식, 독점하여, 문정권에 환멸을 느끼는 국민들에게 울며겨자먹기식 지지를 강요하는 행태로는 본 시험 통과 안됩니다. 낮은 투표율, 여권의 조직력, 막판 현금살포와 여론 공작 등 온갖 반칙과 변칙은 상수입니다. 추한 단일화로는 결코 이기지 못합니다.

저와 자유민주당은 절반의 성공에 만족하고, 다음을 기약하려 합니다. 이를 디딤돌로 나머지 절반을 쟁취하고, 2022년에 기필코 반역과 퇴행의 역사를 끝장내려 합니다.

우리는 확고한 소명의식, 숙성된 비전과 정책, 당내 민주주의와 일상활동이 있는 진성당원의 정당 자유민주당을 건설했습니다. 향후 야권의 비전•정책 혁신과 정치 통합의 토대인 강령적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국가발전비전, 정당발전비전, 지방발전비전, 서울발전비전 등 미래 비전을 정립했고, 이를 전당적 실천으로 옮길 것입니다.

하지만 비바람 찬이슬 맞으며, 무더위 강추위 무릅쓰고 거리와 광장에서 투쟁해 온 자유 보수 우파 애국 세력의 서울시장후보 경선 조직화에는 실패했고, 자유대연합 정당 건설에도 실패했습니다. 단지 자유한국21과 개혁자유연합의 합당을 통해 자유민주당을 건설하고, 부산시장 후보를 내는데 그쳤습니다.

자유민주당 창당의 주역이자 부산시장 후보 정규재는 오랫동안 부산의 다수당으로 군림하면서 부산을 망쳐왔고, 최근 가덕도 앞바다에 수십조 혈세를 퍼붓는 범죄의 공범인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을 흔들림없이 지속 할 것입니다. 자유민주당은 감동이 있는 단일화를 통해 서울의 여당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를 안기고, 정규재 후보를 통해 부산의 여당이자, 배신정치의 명수이자 민주당 2중대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배를 안기는 것이 반역과 퇴행의 역사를 끝장내는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고 죄송합니다.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 정당, 지극히 협소하고 편향된 이념을 가진 정당, 도저히 공당으로 보기 힘든 정당들은 서울시장후보를 내는데,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의 주역이자, 근대 문명과 이성의 체현자임을 자처하는 정치 세력들은 감동이 있는 경선도, 힘있는 대연합정당도 조직하지 못하고, 후보단일화와 관련하여 유력한 균형자, 중재자 역할조차 못하는 것이 현실이니!!

기본적으로 자유민주당 서울시장예비후보인 저의 부덕과 역량 부족입니다. 또한 행동하는 자유 보수 우파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성과와 한계를 깊이 성찰하고 반성하여, 뜨거운 열정과 애국심을 갖춘 자유 보수 우파 애국 세력의 사분오열, 무기력, 무책임을 조속히 떨쳐내고 자유민의 공화국 대한민국 재건에 일로 매진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저와 자유민주당에 대한 뜨거운 지지와 성원에 부응하지 못해 머리숙여 사과 드립니다.

2021년 3월 19일 자유민주당 서울시장후보 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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