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국민의힘당으로는 안된다] 출간 했습니다.

-4.15총선 평가와 22년 대선 전망-

사회디자인연구소 승인 2021.01.27 20:13 의견 0

책 한권 출간 했습니다. 작년 초에 6년의 노작 [7공화국이 온다] 시리즈 2권(1060쪽)을 내고, 향후 몇 년 간은 책 쓸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4.15 총선의 충격과 김종인 비대위의 충격(황당함)이 자유보수신당(개혁자유연합) 운동에 나서도록 하였고, 이어 저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도록 채찍질 했습니다.


책 서문에도 썼습니다.

"『국민의힘으로는 안 된다』는 2020년에 내가 겪은 아픔과 그만큼 깊어진 성찰을 녹여 넣었다. 나는 4.15 총선 기간에 비전과 전략이 부실한 김종인, 황교안의 도덕성(품격) 과시에 의한 판세 반전 전략에 따라, 헌정사상 처음으로 투표 일 하루 전에 제명을 당하여 후보 등록이 취소되었다.

그 이후 선거 참패의 책임이 큰 김종인이 다수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비대 위원장으로 추대되는 과정을 보면서, 또 여전히 새로운 비전은 뒷전 에 두고 경제민주화, 기본소득, 5.18 등 진보의 역사인식과 가치 정책을 수용하는 것을 중도화의 요체로 생각하는 것을 보면서,또 총선백서(2020. 8. 13)와 개정 정강정책(2020. 9. 2)을 보면서 정치와 정당의 혼, 이념, 비전, 리더십, 당원, 정신문화 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2020년의 성찰과 고민을 담았 다고 할 수 있다. 자칭 민주진보가 수구반동으로 변하여 소중한 것을 무참히 파괴하고 엉뚱한 우상을 섬기는 행태를 보면서, 나는 지킬 것은 지키고 기릴 것은 기리는 보수가 되었다. 생각은 그대로인데 과거에는 진보로, 지금은 보수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보수〮우파 진영 의 수많은 인사들을 만나면서 보수 진영이 그야말로 사분오열, 지리멸렬하다는 것을 알았다. 사상이념적 혼란도 극심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이런 망국적 혼란을 불식시키는 데 도움이 되 는 담론 활동과 실천(창당) 활동을 하기에 이르렀다. 첫 책 『대우자동차 하나 못 살리는 나라』(2001)를 쓸 때는 책 한 권과 목숨을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수십 수백만명의 밥줄을 잘라 버리는 시대의 혼미를 깨우칠 수만 있다면 이 한 목숨 바치는 것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책 서문에 넣었는데, 이제 와 돌아보면 그야말로 사소한 것에 목숨까지 걸었으니 말 그대로 겸연쩍기 이를 데 없다. 하지만 이런 생각으로 식민지 시대에는 안중근, 윤봉길 등이 총을 쏘고 폭탄을 던지고, 1980년대는 분신 투신 자살을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야 정치와 정책을 논한 책은 별로 힘이 없다는 것을 안다. 이념과 비전은 여전히 엄청나게 중요하지만 정치적 사회적 힘, 즉 운동과 조직 등으로 받아 안지 않으면 잠꼬대나 술 안주 이상이 아니라는 것도 안다. 그래서 책 출간에 대해서 별 감흥은 없다. 하지만 숙성되고 체계적인 생각 없이 정치가 이뤄지면 안된다는 것은 역대 정부의 계속된 혼미와 좌절을 보면서, 1987년 이후 가장 강한 권력을 가진 문재인정부의 온갖 문명 파괴 행위를 보면서 더 뼈저리게 절감한다.


2006년 여의도 입도 후 한 번도 내려놓지 않은 꿈이 영국 앤서니 기든스의 ‘제3의 길’이나 미국의 ‘하이드파크선언’ 같은 책이나 강령적 선언을 공유하는 정치결사를 만들어 정당과 정치를 개혁해 보는 것이었다. 물론 그 책이나 선언은 수백 수천 수만 명의 지식인, 전문가, 활동가, 당원과 지지자들의 대화, 토론을 통해 숙성되고 정련된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그 꿈을 이루지 못하였다. 하지만 자유책임 시민정당에서 개혁자유연합당으로 오는 과정에서 꿈의 절반은 이루었다. 나머지 절반은 책 2권을 발간하고 당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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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길고 깊은 성찰

1장 4.15총선의 교훈과 과제

1절 4.15총선의 충격 15
2019. 10. 3 광화문광장의 함성과 2020. 4. 16 삼성전자 연구실의 하이파이브 16 |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의 반목과 증오 20 | 붉은광장의 훈장 달고 행진하던 볼세비키 노인네? 24

2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총선 백서 27
출입기자 대상 설문조사로 잡은 목차 28 | 2016년 백서와 2020년 백서 31 | 중도층 지지 회복 부족? 거대한 착각의 원천 33 | 막말 논란? 책임 전가의 전형 44 | 보수〮자유〮우파의 정체성과 매력의 원천? 50 | 공천 실패와 추태 52

3절 선거 평가의 기본 56
정당 득표율 56 | 호남 득표율 60 | 대통령 직무 평가와 여론조사 62 | 미래통합당의 판세 분석과 결과 65 | 공천 실패는 과연 반복되지 않을 수 있을까 67 | 비호감도를 어떻게 낮출 것인가? 70 | 세대 교체론(3040 기수론)과 경제 전문가 기수론 73 | 4.15총선 전면 무효론 75

2장 1987체제 성찰 79

1절 1987년 이후 역사 79
주요 선거 득표율 79 | 무인〮상인 정신의 퇴조 84 | 이명박, 박근혜와 찬탄파의 오류 89

2절 1987체제 성찰 95
조선 체제의 유산 96 | 1987체제의 특성 100 | 1987체제의 유전자 104 | 반복되는 성찰〮반성의 부재와 정치〮정책 실패 114

2부 국민의힘으로는 왜 안 되나

1장 국민의힘의 실체 121
당원과 골조 121 | 의원들과 리더십 125 | 김종인 비대위라는 창으로 들여다본 국민의힘의 속살 130

2장 국민의힘의 강령(2020. 9. 2) 137

3장 국민의힘의 치명적 한계 153
혼魂이 없는 정당 154 | 성찰과 반성이 없는 정당 156 | 통찰과 비전이 없는 정당 158 | 배신과 뺄셈 정치 정당 161 | 민주주의를 무서워하고 기피하는 임명된 엘리트 정당 164 | 인지부조화 정당 165 | 민주당 2중대 정당 166 | 김종인 하나만 문제인가 167

4장 보수판 백만민란 운동은 가능한가? 171

5장 위대한 정당 없이 위대한 정치 지도자 없다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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